뉴욕시 보도 비계 관리 규칙 전면 개편한다
뉴욕시 보도에서 보기 흉한 비계 관리 규칙이 전면 개편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지미 오도 뉴욕시 빌딩국(DOB) 국장은 24일 보도 공사 비계에 대한 규정을 전면 개편해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은 재설계하는 ‘작업장 정리(Get Sheds Down)’ 계획을 발표했다. 오랜 기간 방치된 비계가 공공장소의 미관을 해치고 불법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작업장 정리’ 계획은 뉴욕시민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공공장소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거리 풍경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건설 관리 규정은 수십 년간 건물주가 외벽 공사를 완료할 때까지 오랫동안 비계를 방치하도록 허용해 왔고, 그 결과 뉴욕 시민들은 전체 보도의 약 3%에 걸쳐 있는 9000여 개의 건설용 비계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의 새로운 ‘작업장 정리’ 계획은 건물 소유주가 신속하게 외관을 수리하고 허가가 만료된 비계를 보도에서 철거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꼭 필요한 비계는 미관상 덜 방해가 되는 대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담스 시장은 “400마일에 달하는 비계가 뉴욕시 공공장소를 차지하고 있다. 로마, 도쿄 등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흉한 구조물을 좋아하는 뉴요커는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을 통해 뉴욕시를 더 안전하고 환대하는 도시로 재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장 정리’ 계획에는 공공장소의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건설 위험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구체적인 전략(▶모든 건설 프로젝트에서 기존 비계 대신 안전망·그물망 사용 검토 및 확대 ▶장기 방치된 보도 비계 감독 강화 ▶보도 비계 재구상 위한 새로운 디자인 아이디어 모집 ▶비계 관련 재정적 처벌 및 규제 감독을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 4개 보로로 확대 ▶신축 또는 철거와 무관한 비계 설치 건물주에 새로운 벌금 부과 ▶비계 허가 기간을 12개월에서 90일로 단축해 건물주가 1년에 4번 허가 갱신하도록 요구)들이 포함된다.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은 “보도 비계를 철거하고 그물망 등 매력적인 대안으로 대체함으로써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공공장소를 활성화해 뉴욕시 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비계 뉴욕 비계가 공공장소 건설용 비계 뉴욕시 공공장소